김재구, Jae Gu Kim

명지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학사, 석사, 박사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
사회적기업월드포럼 SEWF (Social Enterprise World Forum) 이사
공공기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한국생산성학회 회장

한국자동차산업연구회 회장
하와이주립대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객원교수
스탠포드대학교 Stanford University 객원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2020년 첫 달에 Silicon Valley를 다녀왔습니다.
기업들은 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 생존을 고민합니다.
그 고민은 사실 자신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재정의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스탠퍼드 대학 앞 Palo alto 시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어요.


‘미래에 넌 무슨 차를 타고 싶니?’


벤츠와 BMW가 각각 4, 5등.
3등 테슬라, 2등 애플, 1등은 구글.


지금은 양산 차를 만들지도 않는 회사들이 최고의 자동차 회사로 꼽힌 것입니다.
용기를 가지고 가능성을 찾고, 정면으로 부딪치며 경쟁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아마존의 Jeff Bezos가 2010년에 Princeton 대학 졸업식에서 한 명연설이 있습니다.


"We are what we choose!"


주어진 재능보다 스스로 내리는 결정이 중요합니다.

여러분들은 자신만의 결정으로 인생을 만들어가세요!

Action triumphs everything!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를 통해 Learn, Reshape, Build!

삼성 모바일 사업 R&D 부서 중 한 팀과 그와 동일한 업무를 하는 애플의 한 R&D 팀을 비교한 이무원 교수의 사례가 있어요.

팀 구성을 보니, 삼성은 공대 출신이 80% 정도 차지했는데, 애플은 공대 출신이 55%를 조금 넘고 그 밖에 커뮤니케이션 전공자 등 사회과학 분야 전공자가 많았고, 철학과 출신도 있었죠. 왜 그런지 궁금해서 알아보았죠.
애플의 Steve Jobs가 타계하기 6개월 전에 만든 애플 대학의 초대 학장이 Joel Podolny라는 분입니다. 스탠퍼드, 하버드 교수를 거친 후 예일 경영대 학장을 지내시다가 애플 대학 학장으로 부임했죠.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엔지니어 출신끼리 모여서 생각하면 맨날 똑같은 이야기만 한다"라는 거였어요. 서로 아는 것도 비슷하고 사고방식도 비슷하다 보니 다들 비슷한 아이디어를 내고, 그래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말씀이었죠. 그래서 엔지니어 비율이 얼마일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는지 대강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소개했는데 변곡점(Tipping Point)이 55% 정도였다고 합니다. 즉 엔지니어 출신 비율이 55%를 넘어가면 추가되는 한 명의 엔지니어 출신 종업원으로부터 나오는 한계 효용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엔지니어 비중을 변곡점 근처에 고정해 두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할 수 있는 다른 분야 전공자들을 데려오는 겁니다. 그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 전공자가 많은 이유는, 효과적인 대화를 도와주기 위해서랍니다. 아이디어는 구성원들 사이의 대화에서 나오는 건데, 엔지니어 출신들만 있는 경우에는 회의가 잘 안되는 거예요. 그런데 커뮤니케이션 전공자들은 대화에서 일종의 '촉진제' 역할을 하며 잠재된 아이디어를 도출해 냅니다.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이라고 하죠.


결국 새로운 아이디어는 외부에서 많이 들어오지요. 실리콘밸리의 기업에선 인턴이라는 인력이 신선한 인풋을 제공해 줄 존재라고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회사가 갑이고 학생이 을일 뿐이죠. 회사 입장에서는 '굳이 필요 없는데’라면서 억지로 뽑는 경우가 많고, 뽑고 나서도 허드렛일을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실리콘밸리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게, 거기는 인턴에 대한 시각이 완전 반대예요. 

인턴을 일종의 시험대(Test Bed)로 활용 가능한 인원이라고 생각하죠. 외부인의 시각에서 중요하고 신선한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그들을 최대한 활용하려 하지요.



참고서적

붉은 여왕 전략
폴인이  만든 책
2019

이무원과 김필규 지음
이무원, Mooweon Rhee 

Underwood Distinguished Professor,
Hyundai Motors and YSB Research Chair Professor,
Professor of Management, School of Business, Yonsei University

Ph.D., Stanford University, Graduate School Business

https://www.mooweonrhee.org/